등 돌리고 앉아서 울고 싶을때
떨리는 내 손 가만히 잡아줄것 같은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만나서 떠들고 얘기할수 없어도
요즘 아픈데 없냐고
가만히 물어줄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가슴에 묻어둔게 많아서
터져버릴것 같은 답답함을
밀어내지 못하고
엉엉 소리치고 싶을때
가만히 등 쓰다듬어 어루만져줄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느날 문득.
누군가가 보고싶을때 고개들어
바라볼수 있는 하늘같은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먹고 싶은거 없냐고
잃어버린듯 찾아오는 물음에
사람이 그립다고 얘기할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마주보고 바라볼수 없어도
가슴에 담아두고 꺼내볼수 있는
그리운 사람이 바로
내 남자친구였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