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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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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BY 하루 2004-03-11

나무가 우는 건

새들이 날카라운 부리로 쪼고 달아나서가 아니다

바람이 미치도록

머리를 휘어잡으며 지나가는 고통 때문도 아니다

어렵게 틔운

나뭇잎들이 어느날

허무하게 흩어져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가슴아파서도 아니다

 

나무가 밤마다

소리내어 우는 건

하루만큼 ,한 달만큼,한 해만큼

소리없이

그 단단한 살 속을 파고드는

보이지 않는

날카로움의 엄습때문이다

 

나무를 베어버리는날

우리는

나무를 한번쯤은 어루만져주어야한다

 

그 미치도록 슬픈  고독의 흔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