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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39

엄마


BY 하영 2003-09-04

 

엄마

 

엄마
불러보고 싶었어요.
그랬나요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그 말
살면서 알아가요.
아직도 아직도 멀었는데
이게 다 인가 싶어 달려와보면
또 그 자리네요.

엄마
해그림자도 없어진지 오래 오래
나만 가야 하는 이 길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인가요
남들도 이렇게 다 가봤던 길인가요
가끔은
술한잔 들이 키며 펑펑 울면서도
내일 아침 웃어야
아니 그 사실도 잊겠지요.
또 그 자리일 테니까요.

엄마
왜 진작 말해주지 않으셨나요.
아니 말해 주셨겠지요.
다만 듣지 않았을 테니까요.

엄마
보고싶어요.
내가 이렇게 말하면  웃으시며
그러실거죠.
이것아
다 그렇게 사는 것이다.
다 그렇게 사는 것이다.
다 그렇게 사는 것이다.
기다리면 좋은날도 있단다
기다리면 좋은날도 있단다
기다리면 좋은날도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