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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29

홀로서기.....


BY kiy6532 2003-08-30

우리가 떠나간 시간의 모래위에

빛나는 큰 시계가 하늘에 걸려 있어

내 마음은 헤어날 길 없는

절망으로 가득차 버렸나 보다....

 

그 언젠가 함께 거닐던 그 거리의

추억들도 차갑게 변해 버리고

생각하기만 하면

슬픔과 아픔은

보잘것 하나 없는 내 주위로 가득가득 몰려든다....

 

저녁 바다의 끝도 없이 아련한 먼길을

바다 바람에 조금은 야위어진

내 젊은 가슴으로 가자하니

그 누구에겐가 버림을 받은 듯한

이 느낌은 무얼 말하는지....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밀려드는 향수로 인해

나의 슬픈 눈빛은

그 무엇인가에 의해 하얗게 치솟는

흰 파도에 무색함을 잊게 한다....

 

그리고,

홀로서기를 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