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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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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BY 파밀리나 2003-05-27

*미안하다고*

난 포기를 하며 사는데
넌 자꾸 옆구리 찌르며 상기시킨다
잊어보자고 잊어보자고
던져놓은 일들을
넌 생각해준답시고
자꾸만 내 가슴속을 헤집고 들어오네
결국 그 상처 드러남에
눈물만 흘리게 만들고....

난 더이상 이러며 살기싫은데
넌 내맘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린다
옆에 누가 있는지
같이 달려주는 사람이
같이 마음아파해주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나 있는지

던지듯이 내 앞에 떨어지는 일상의 말들처럼
부질없는 간섭에 가슴에 멍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