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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고통을 근거로 한 안락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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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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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리


BY nikita 2003-03-12

서리꽃 피어나는 겨울아침
밤사이
울며 떠나간
우리 님 발자국은
찬 서리 한 움큼
쓸어모은 채로
황량한 바람을 맞고만 있다

서늘한 기운을
가슴에 담기도 전
소리 없이 내렸으리니

잔설이 남은 영하의 길을
희망도 없이 듣으면서
알뜰한 당신은
얼마나 울었을까

토방에서
맨발로 내다본
갈색 논바닥엔
내 님이 흘리다만
성근 눈물이
고드름으로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