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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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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옵니다.


BY 뜰에비친햇살 2003-03-09

비가 옵니다.

 

들에도 산에도

내마음에도 내 몸에도

온통 찬비가 옵니다.

 

어제도 비가 왔었는데 오늘도 비가 오네요.

요새는 비가 너무 잦아 우울까지 합니다.

 

언제는 비가 너무 좋아

온몸 흠뻑 비를 맞으며

돌아 다닌적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참 간사해지는 내 자신이 밉기도 하고

서럽기도 합니다.

 

언제쯤 이 비가 그칠지 모르겠지만

사이 사이 구름낀날 있어도

가끔은 햇빛도 비춰지고

보드라운 실바람이라도 불어주면

찬비가 더러 몸을 적셔도

담요 뒤집어 쓰고 어깨를 들썩거릴 일은

없을듯 한데 말입니다.

 

삼월에 내리는

진눈깨비 썪인 얼음같은 비는 너무 싫습니다.

내 맘을 다 후벼내고 가슴까지 얼게 하니까요

 

비가 옵니다.

너무 너무 찬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