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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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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獨白)


BY 解語花 2003-02-10

 
 
독백(獨白)

          解語花    

마음은 너를 찾고 있어 
어디라도 따라가고 싶다고 
그렇게 말을 하는데 
그곳으로 달여 갈 수가 없어 
너와 나의 묶음 줄로 
모든것 벗어버리기 두려워서..... 
가슴속에 새겨둔 흔적 끄집어 
다 지워 버릴 수 없어서도 
아니야! 
이렇게 아무런 언약도 없이 
무작정 달여와 
너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는데 
지금은 
그 길마저 잃어버릴까 
두려워 .....그러니 
너무나 조급하게 말하지 말자 
아주 천천히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그 날까지 
종종 걸음으로 너를 찾아도 
변하지 않고 
나 기다려 줄 거지
지금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