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 위해 산다며 이슬이 내려온 새벽길을 맨처음 밟고 너의 청춘을 어둠에게 조금씩 나눠주고 그곳에서 한숨에 떠밀려 걸어와도 내게 웃음짓는 사람아 바람꽃이 발 닿는 곳곳에 화려히 피어 있어도 안타까운 마음에 손 내밀수 없는 순박한 사람아 나 하나로 살고 너 하나로 나 살수 있으니 백발의 부부 행복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