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 있니 비와 바람을 데리고 해가 저 강에 잠기도록 웅크리고 앉아 너를 기다렸단다 송알눈이 은색인지 하얀색인지 물어 오지도 않는 나의 아가야 겨울 아침을 삼키고 이젠 처녀가 되었을 나의 아가야 목청에 가둔 지난 시간들이 울먹이며 살아가도 이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의 사랑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