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가신 흔적 남기시느라 한줄기 바람으로 제 머리카락 흩날리셨나요 그리운 마음 대신하라고 굵은 빗소리로 제 창 곁에서 지켜 주셨나요 보고픈 제마음 꿰뚫으시고 그 고운 달빛으로 밤새 창가에서 머물르셨나요 더 많은 추억으로 담아 놓으라고 그 온기 담긴 편지 우체통속으로 오늘도 넣고 계신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