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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오전... < 閑 日> 노 연화 풀 먹인 광목처럼 팽팽히 다려진 시간 가족들 모두 세상으로 나가고 홀로 집에 남아 아무도 없는 백지의 시간 위에 그림을 그린다. 수를 놓는다. 차를 다리고 시를 읽고 머리를 감는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적요함 깔고 햇살과 노닥거리는 귀한 한 나절 물방울은 향기로운 찻물이 되고 지즐대는 시냇물이 되고 진주같은 이슬이 된다. 고운 음악을 밟고 온 나 오늘 하루만이라도 스스로 아름다운 손님이 된다. * 퍼온 곳 : 연꽃 피는 마을 (http://myhome.naver.com/poetry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