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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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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의시대-11-(나를 가두고서...)


BY jaubuin 2002-06-22

나를 가두고서(작은영혼)


작은 상자안에
내가 가두어진다
웅크린 몸은
작은 미동도 없다
어둠뿐이다
밤은 달과 별을
몰고오지만
상자안의 어둠은
두려움과
지친땀을 몰고온다
큼큼한 땀내가
어둠에 배며
내게 절여진다
포르말린 용액에 담긴
시험관의 동물처럼
어둠에 담긴
상자안에서
썩어가지도 못하는
인형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