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병원 측의 오진으로 에이즈 양성을 받는 남성의 사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02

이런날에....


BY jeje5790 2002-04-08

이런 날엔.


봄비 내리는 이런 날에는
비를 맞아야지
나 홀로

무거운 헛것 벗어 던져야지
먼지 쌓였던 낡아빠진 허울
저 아래로
아픔 씻어 버려야지

깨끗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 봐야지

낮은 잿빛구름마저도
좋아할 수 있는 친구란 것을
발가벗은 빈 몸으로
보여 줘야지

나그네가 되어야지

벚꽃 뿌려놓은 길
하얀 부드러운 융단을
살며시 밟고 걸어봐야지
이리 저리, 여기 저기로

신선한 봄비로
내 마음 가득 담아
걸어 봐야지


노란 풀꽃 민들레
앉은뱅이 땅꼬마
작은 민들레
</blockqu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