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성산포) 건어물 파는 아낙의 배경으로 흐르던 바다를 기억하게 하고, 섭지코지 앞 간절히 기도하는 바위 애무하는 물결을 느끼게 하고, 말 등을 쓰다듬는 바람이 유채꽃 흔들림에 노래하게 하고, 어미 아비 눈물 쏟은 땅 속내 검은 설움 밭에도 당근이 영글 듯 아이와 가족 웃게 하고, 사랑하는 그대 그대의 행복한 꿈에 나도 취해 살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