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하나의 목소리로
백두산 천지와
태백산 나무와
지리산 돌은
말없이 통하는데
사람은 장벽에 가로막혀
천만의 이산가족은
어이 자유로이 흐르지 못하는가
혈연의 정은
눈물과 오열로 통곡이 되고
몸은 떨어져
단절의 벽은 높지만
사람의 그리움은 가두지 못하지 않았는가
아직도 많은 이산 가족이
간절한 소망으로
입 있으나 말하지 못하고
그립다하여 가지 못하나
그리운 산천이야
어이 꿈엔들 흐르지 않겠는가
통일에 대한
간절함이 없는 시대
언어와 생각의 차이를 좁히고
한민족 하나의 목소리로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