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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48

시월 그녀도 간다


BY 얀~ 2001-10-31

추억이나 줍자고 발을 보니
서럽고 서럽다

던진 말에
대꾸조차 못한 여름은 갔어
소용돌이 바람을 태양으로 익히며
관능을 잠재우려
얼굴에 상처를 남기고 갔어

눈물로 적시는 뱉지 못한 말들이
사방으로 뒹굴고 있어

새끼 손가락 베어
'ㅔ'를 못치면 좋겠어
별거 아닌 추억도
자판 두들기며 아리게

시월 그녀도 어두워져
서럽고 서럽다
추억을 밟으며 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