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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라면 어떻게 결정을 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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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34


BY ignorance34 2001-10-05

누군가의 짧은 추억이거나
누군가의 오랜 근심이거나
누군가의 옅은 휴식이거나
누군가의 겨운 수고이다. 나는.

커피 한 잔에도 있고
맥주 한 병에도 있고
129번 버스 안에도 있고
5호선 지하철 속에도 있다. 나는.

꿈을 꾸기도 하고
전활 받기도 하고
머릴 감기도 하고
빵을 굽기도 하지. 나는.

그러나 정작
내 안에 없기로 작정한 나는
오늘도
남의 일과에 편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