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산책을 나선다 뒤척이는 날이면 추억이 앉은 역 불빛은 레일 따라 흐르고 덜컹이는 소리에 놀라 사연들 사라지면 차가운 얼굴로 돌아오겠지 스치는 기차에 네가 있을까 흥건한 땀을 닦으며 외면하고 있을까 남아 있는 기억을 지우려 눈 감고 있을까 세월은 기차와 달리며 내리고 오르며 엮이겠지만 떠난 인연은 내 역에 쉬지 않겠지 약속은 바퀴에 닳아져 빨리 지나치겠지 몇 번의 다짐으로 남을 뿐, 돌아오지 않는다는
산책을 나선다 뒤척이는 날이면 추억이 앉은 역 불빛은 레일 따라 흐르고 덜컹이는 소리에 놀라 사연들 사라지면 차가운 얼굴로 돌아오겠지 스치는 기차에 네가 있을까 흥건한 땀을 닦으며 외면하고 있을까 남아 있는 기억을 지우려 눈 감고 있을까 세월은 기차와 달리며 내리고 오르며 엮이겠지만 떠난 인연은 내 역에 쉬지 않겠지 약속은 바퀴에 닳아져 빨리 지나치겠지 몇 번의 다짐으로 남을 뿐, 돌아오지 않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