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앓이 2 끝내 부수고 싶다면 선선히 부서져 주리라 바위처럼 차갑고 자갈처럼 허망하게 모래알처럼 산산히 그리하여 부서진 알갱이들이 허공을 헤맨 끝에 다시금 모여들어 그대 살비슴 깊이 박혀들어 씻겨지지 않는 문신으로 마지막까지 그대와 함께 하리라 내가 무너지기 전 그대 먼저 처절히 허물어짐을 알려주기 위해 언제 어디서든 맞닥드릴 준비를 끝낸 채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