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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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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BY 필리아 2001-09-02

먼 훗날

하늘이 열리는 그 날


열려진 그 가슴으로 나 들어 가겠습니다.


그대가 늘 소원 하시던

초가 삼간에

하늘을 비워 마련한


욕심의 그릇을 내려 놓겠습니다.

개다리 소반엔

그대만의 만찬을 열어 놓으렵니다.


먼 훗날

땅은 하늘에 닿고

하늘은 땅에 내려 앉아

가을 햇살 초가 삼간에 가득 채워 놓고

그대 눈 속에 담긴 나를 본다는 것

내가 꿈 꾸는 마지막 욕심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