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견 날개에 달려 철쭉망울 터치려 님이 오시네 빈 가슴 야윈 볼 흐르는 눈물 산야에 하늘 내리고 안개도 꽃속에 숨는 저 언덕 쯤 그리운 모습으로 오시는 님 나가봐야지 꽃뱀 둥지 틀고 오수에 젖은 오솔길 정든님 오시는 길목 목련등 달고 복사꽃 향을 피워 바람을 불러야지 정든 가슴이 두근거리는 님이 오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