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 함은..
봄바람에 불어오는 바람처럼
싱그럽고 상쾌하지만
꽃샘추위에 생각나는
두터운 외투처럼 지켜줄 수 있는 존재다..
친구라 함은..
뜨거운 한낮의 톡 쏘는 청량음료처럼
짜릿하고 시원하지만
비가 내리면 생각나는
커피처럼 향기 가득한 따뜻한 존재다..
친구라 함은..
이른 아침 이슬 머금은 코스모스처럼
가녀린 몸이지만
폭풍을 만나면 꿈쩍이지 않는
커다란 소나무처럼 든든한 존재다..
친구라 함은..
초겨울 내리는 첫눈처럼
희고 깨끗하지만
맘 속의 겨울이 길어질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뜨거운 난로처럼
내 맘을 녹여 줄 수 있는 존재다..
나..친구가 있으므로 세상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