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엄마는 저녁에 심부름를 시키셨습니다. 골목길은 어두워 귀신이 나올것 같았는데.. 낮에는 그리 짧은 길이 왜이리도 긴지... 품안에 봉지쌀을 꼭안고 달음박질쳤습니다. 한참을 뛰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깜깜한 밤 땅위에 뿌려진 하얀쌀 잠시지만 난 쌀이 꼭 은하수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엄마는 하얀쌀로 밥을 지어주셨습니다. 엄마는 다른때 보다 조리질을 힘들여 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