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울 뜻없어 입은 누더기 누추하여 초승달 아래 벗다 붉은색 외등 불빛 깊숙히 비쳐 노을빛 되어 소름돋은 몸을 감고 부드럽게 울리는 그리운 소리.... 망연히 어둠밖을 살피다 눕지도 못하고 걸터 앉은 자리 시린 무릎 세우고 얼굴을 묻다 이제 그림으로만 그릴수 있는 가버린 그리움 눈물로 부르는 이름 당신....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