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들꽃이 피었네요.
바닥에 다닥다닥 피워난 이름 모를 꽃들이 나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저 높은 곳도 아닌,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피어난 것도 아닌,
그저 사람들의 발에 밟힐
땅 바닥에 곱게 아주 곱게 피어난
바닥에 피어난 고운
이름 모를 꽃이
나의 발길을 붙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