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무섭긴 무섭습니다.
그러면서 ‘효자’이기도 하고요.
봄비는 어느새 도둑처럼 찾아와
골목길의 어느 집 입구 벚나무에
벚꽃까지를 함박 맺게 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자연의 이치를 보자면 새삼 그렇게
사람은 속일지언정 자연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의 발견에 새삼 흐뭇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