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
쿵...하고 머리 위에 무언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아...아니, 떨어진 건...내 머리 위에 무언가가 아니라...벼랑 끝에서오로지이제껏 부여잡고 있던 밧줄이 끊어지고....내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느낌이다. -'너 애..맞니? 정우야.....?' 뒤에 서..
5편|작가: 소나무
조회수: 773
시집살이
방을 나서기 전..정숙은 어제 울다 잠든 얼굴이 퉁퉁 부어 있는거울을 보며 한숨을 깊이 내쉬었다. 잠을 자고 났더니 그나마 약간은 진정이 된 것 같다. '어제...그 아가씨한텐 너무 심했나..?' 그러나 후회도 잠깐...정숙은 일평생 뒷바라지하고 그리 넉넉지..
4편|작가: 소나무
조회수: 645
시집살이
뭐라 생각할 틈도 없이 그 시커멓고 커다란 거구의 여자는 우리에게 다가와, 정숙을내려다 보다 눈높이를 맞추려 구부정하게 허리를 굽히는 예의를 갖춘 후... 입을 뗀다. '안..뇽..하..쇄...여?' -'......???' 이 상황을 뭐라 설명할까.... 아들이..
3편|작가: 소나무
조회수: 730
시집살이
더 서두르지 않으면 3년만에 귀국하는 아들, 도착시간을 못맞출 지경이다. 남편은 힐끗 바라보기만 할 뿐 채근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침애 위에 던져둔 상의를입을 여유도 없이 후다닥 방을 나선다. '정우 아빠...빨리 가요' 화요일러시아워 시간이 지났는데도..
2편|작가: 소나무
조회수: 664
현재의 나
한 사람의 죽음 앞에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그 사람이 죽었다는 단편적이고 평면적인 사실보다는그 사람의 삶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쳤을 주변 사람들과 수많은 일들이 입체적으로 작용해 슬픔을 극대화시켰기 때문이리라...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한다고 말하는 게 얼마나..
1편|작가: 소나무
조회수: 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