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나를 본다
그가 캠을 선물하겠다고 했다. 선물?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받는 선물이 캠이라... 아마도 내 얼굴이 많이 보고 싶었나보다..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착각이었지만. 다음날 그는 캠을 보냈으니 설치하고 전화하라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그날 저녁 바로..
3편|작가: 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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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자신에게 길들여 질 생각이 없냐고 그는 대뜸 물어왔다.. 사실 난 그동안 우유부단하고 하자는대로만 하던 내 남자친구들에게 지루해 질대로 지루해져 있었다.. 길들여 지겠냐고? 생각해보면 무서운 말이기도 했지만 그 말의 처음은 어린왕자의 여우를 떠올리게 했다. ..
2편|작가: 르네
조회수: 806
밤 12시
''오늘밤 12시 까지 전화 안하시면 그냥 오빠가 절 버렸다고 생각할께요.'' 전화를 걸면 그는 언제나 회의중이었다. 망할놈의 회의주의자들.. 그 회의란 것은 항상 나에게서 그를 빼앗아 갔다. 하지만 때론 그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는 작은 비상구 역할을 할 ..
1편|작가: 르네
조회수: 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