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길들여 질 생각이 없냐고 그는 대뜸 물어왔다..
사실 난 그동안 우유부단하고 하자는대로만 하던 내 남자친구들에게 지루해 질대로 지루해져 있었다..
길들여 지겠냐고?
생각해보면 무서운 말이기도 했지만
그 말의 처음은 어린왕자의 여우를 떠올리게 했다.
날 길들이기 위해 그는 규칙적으로 내게 전화할 것이고..
내가 자기꺼라는 확신을 줄것이다...하하하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생각만 해도 난 흥분됐다.
아무리 계산해봐도 내가 남는 장사였다..
그렇게 난 그에게 길들여지고 그는 날 길들이기로 한것이다..
잠시후 전화가 왔다..
넌 나에게 뭐가 돼 줄 수 있지? 그가 물었다..
친구요..
또?
딸이요..
또..다 말 해봐..
연인이요..학생이요...
그게 다니?
네....또 있나요?
넌 학생중에서도 초등학교 학생이고..난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야..
그리고 넌 내 노예고..난 너의 주인이야..
그렇게 나의 암울하고도 행복한 노예생활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