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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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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나를 본다


BY 르네 2003-07-15

그가 캠을 선물하겠다고 했다.

 

선물?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받는 선물이 캠이라...

아마도 내 얼굴이 많이 보고 싶었나보다..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착각이었지만.

 

다음날 그는 캠을 보냈으니 설치하고 전화하라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그날 저녁 바로 캠이 도착했고 기분좋게 집으로 향했다.

컴퓨터는 씨디롬이 고장나 있었고 캠따위를 깔 수는 없었다.

쭈뼛쭈뼛 전화를 했다..

저기..씨디롬이 고장나서요...

너 내가 캠 설치 한 다음에 전화하랬지 오늘내로 고쳐.

저기요..뚜뚜뚜....

 

동생에게 부탁했더니 몇시간만에 캠을 고쳐줬다.

오빠오빠 캠 설치했어요~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