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는 강아지를 본적이 ..
주인남자의 입이 베시시 벌어져서 누우런 이가 다 보이기를 한시간 남짓 하더니 드디어 맘을 잡고 손님을 맞이하기로 작정을 한건지 고객 명단으로 다시 화면을 넘겨 한참을 심각한 얼굴로 들여다 본다. 고객명단에 나온 손님 이름을 가지고 이름풀이라도 하는건지 한참이나 들..
7편|작가: 김 연
조회수: 1,028
라면 먹는 강아지를 본적이 ..
내가 사는 이 아파트 규칙상 애완동물은 못키우게 되어있다. 그러나 알게모르게 애완견을 키우는 집이 한두집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관리사무실에서도 가끔 하는 일이 없어서 무료할 때 쯤이면경고방송을 아침저녁으로 두어번씩 할뿐, 별다른 제재수단을 강구하거나 하지는 않는..
6편|작가: 김 연
조회수: 1,005
나는 짜장면 안좋아해요.
제 이름은 김아름 입니다. 아, 아니다. 원래 학교출석부에 올라있는 이름은 김 복희입니다. 저희 할머니가 어디가서 지어오신 이름이래요. 이름이 촌스럽죠? 첨에는 친구들이 많이 놀렸는데요, 지금은 안놀립답니다. 아름이라고 불러주거든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이..
5편|작가: 김 연
조회수: 1,019
포장마차에는 라면이 없다.
딩 동 댕~~~ 이 얼마나 아름다운 멜로디인가. 자고로 음악은 단순할수록 아름다운 것이 아니냐 말이지. 히히히... 이소리는 점심시간을 알리는 소리다. 내가 무지막지 좋아하는 멜로디 소리다. 장담하건데누구라도 고3이 되면 이 소리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을 ..
4편|작가: 김 연
조회수: 964
봉지뒷면을 읽는 법.(상)
쾅!! 소리도 요란하게 현관문은 닫히고 드디어 평화가 찾아온것이다. 몇시간인지 모르는 내가 처음 겪은 모습의 지옥이었다. 빽빽 울어대는 아기는 더이상 딸도 무엇도 아닌 나를 괴롭히려고 어디선가 뚝 떨어진 작은 악마였다. 겨우 한숨을 내쉬고 집안을 한바퀴 ..
3편|작가: 김 연
조회수: 1,360
꿈꾸는 라면..
<지겨워..지겨워.. 매일같이 두드려 부술 살림이 있다는게 용하지 뭐야? 저러구 살걸 왜 헤어지지 않구 있나 몰라.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라니까.!!> 오늘도 통화내용은 여전히 나의 이웃,그러니까 아래층에 사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부 이야기로 매듭..
2편|작가: 김 연
조회수: 716
생라면을 먹는 사람들..
과일... 수박반덩이와 사과다섯알. 야채.. 콩나물과 무우. 우유.. 요구르트와 두유 작은 것 하나. 아.. 이정도면 되었나? 더 살게 뭐가 있었던것 같은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않는다..에이 제기럴.. 아무래도 밤중에 또다시 장을 보러 나와야 할것같..
1편|작가: 김 연
조회수: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