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천장을 바라보았다. 거울이 달려 있는 듯한 착각속에서 혜숙의 얼굴이 보였다. 흉한 몰골이었다. 일어나야했다. 집안에 아무도 없었으니까 혼자의 힘으로 일어서야만 했다. 장례가 끝나자마자 아버지는 지방으로 다시 가버리셨고 혜진은 이미 결혼해서 한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었으..
3편|작가: yslee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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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혜숙의 어린 시절은 그리 행복하지 못했었다.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는 하루가 멀다하고 어머니를 콩볶듯 닦아세웠다. '돈 구해와라. 친정 식구들 내 덕에 밥 먹고 살았으니 이젠 그 값을 받아와라. 내 이렇게 된 것은 너 때문이다.' 사업에 실패하기 전 아버지는 큰 회사에 ..
2편|작가: yslee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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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아휴, 언니 제 정신이 아니구나. 이 상황에 임신을 하면 어?F게 하자는 거야." 혜진은 현관문을 들어서기가 무섭게 악을 써 대기 시작했다. 내 몸의 분신인 둘째 아이는 처음부터 그렇게 환영받지 못하는 말의 홍수속에서 작은 숨을 헐떡거리며 조금씩 한 생명이 되어갔다..
1편|작가: yslee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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