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외할머니께서 분주하게 방 그리고 부엌을 오고 가셨다 어머니는 방에 계시고 아무도 못들어 오게 하셨다 나는 긴털옷을 입고 있었고 나의 동생과 함께 웃방에서 호기심으로 안방을 기웃 거렸다 하루가 거의 넘어갈 무렵에 안방에서는 아가의 울음소리가 들려 왔다 할머니의 힘찬..
3편|작가: 물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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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늘 방안 아랫켠에 누워있는 나의 동생의 모습은 하얀옷 하얀 천사 같았다 그 여동생 바로 아래로 어머니는 딸을 낳으셨다 바로 아래 동생은 2살 터울 그다음은 연년생으로 나와는 3살 터울 이였다 두명 다 여동생이였으니 딸만 다섯을 둔 딸부잣집이 되엇다 아마도 아버지께서 아..
2편|작가: 물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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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나의 어린날 최초의 기억인듯 하다 서울 상도동 이화약국 위쪽으로 올라가면 언덕 하나 있었다 그날 어머니는 출타를 하셨고 집에는 언니둘 그리고 나 그리고 누워있는 작은 인형같은 여동생 이렇게 있었다. 우리집은 그리 크지 넓지 않은 큰길옆 돌계단을 올라가야 대문이 나온..
1편|작가: 물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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