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아무래도 계획대로 끝내기는 어렵죠?" "그래도 해 봐야지."대장은 무덤덤하게 대답하곤 작업을 서두른다. 본부의 지시대로 미완성의 사이트가 만들어 질 예정이다. 사이트는 크게 실험실과 작업실 그리고 휴식공간으로 나뉘게 되는 데, 제일 중요한 재처리시설 즉 인간이 생활하..
6편|작가: 꿈꾸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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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장의 온 몸은 식은 땀으로 축축히 젖었다. 지독한 악몽이다. 바깥 풍경은 꿈과 달리 너무나 조용하다. 창을 통해 들어 오는 별빛만 아스라이 반짝일 뿐, 시간마저도 멈춘 듯하다. 다시 자리에 누운 채 머리를 만져 본다.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
5편|작가: 꿈꾸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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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이제 그만 돌아가죠." 온도계가 영하로 뚝 떨어져 있다. 방한복을 입었지만, 뼈속까지 스미는 추윈 어쩔 수 없다. 피곤한 몸을 간신히 침대에 뉘면서 대장은 잠시 눈을 감는다. 약간의 현기증을 느꼈지만 이내 괜찮으리라. 모든 상황은 나아진 게 없고, 애초의 계획에서..
4편|작가: 꿈꾸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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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사이트가 있는 까만 밤하늘에 하얀 빛줄기를 내며 유성들이 떨어진다. 어느새 대장의 맘은 고향에 두고 온 사람들 생각으로 달려간다. 한껏 달아오른 그의 손은 좀체 나를 놓지 않는다. 목덜이에서 등줄기로 다시 가슴과 배를 지나 점점.. "당신이 이번 일에서 손을 떼슴..
3편|작가: 꿈꾸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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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착륙선에 들어서자, 대장을 중심으로 심각하게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자 일단 다들 모여봐." 빈 자리를 찾아 둘러 앉자 대장은 무겁게 입을 뗀다. "본국에서 현 상황을 보고 받은 후 내린 지시야. 우선 생태프로그램을 가능한 범위에서 완성하고 탐사일정을 시작하라는 ..
2편|작가: 꿈꾸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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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벌써 탐사 기지를 세우느라 사흘을 허비하고 있다. 예정했던 시간이 지날 수록 대장은 점점 말을 잃어 간다. 지구의 통신센타와 통신 두절이후, 착륙선내 분위기도 냉냉하기만 하다. 보완시스템은 작동하고 있지만 정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화성에 일고 있는 강력한 ..
1편|작가: 꿈꾸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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