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가 있는 까만 밤하늘에 하얀 빛줄기를 내며 유성들이 떨어진다. 어느새 대장의 맘은 고향에 두고 온 사람들 생각으로 달려간다.
한껏 달아오른 그의 손은 좀체 나를 놓지 않는다. 목덜이에서 등줄기로 다시 가슴과 배를 지나 점점..
"당신이 이번 일에서 손을 떼슴 좋겠어."
"..."
"왜 꼭 당신이어야 해."
뭐라 대답을 해야 했었지만 대장은 아무런 말없이 그만 일어섰다. 그리고 옥상 난간으로 다가서 네온사인 가득한 거리로 시선을 보낸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된 유성. 도시에서 발견한 유성의 색깔은 또 달랐다. 유독 도시의 불빛 때문만 아닌 듯 한데.
"돌아오면 연락할께."
"차라리 아무말 없이 가는 편이 낫아. 돌아온다는 기약을 남기지 않고 떠나."
"저기 저 유성말이야. 저게 우주엔 유성만 있는 게 아니지. 우리가 이름할 수 없는 말은 유체가 존재한다 말이야. 하지만 그 사실이 무어 그리 소중해? 내가 지금 살아 숨쉰다는 거. 그리고 느낄 수 있다는 거. 이 사실.느낌이 소중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겠지. 지구나 아님 다른 혹성에서라도 삶은 스스로 가치를 가지는 거야."
대장은 먼저 어둠속 계단을 찾아 내려 가기 시작한다. 남자도 따라 일어 섰다.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