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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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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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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BY 꿈꾸는 자 2003-02-19

대장의 온 몸은 식은 땀으로 축축히 젖었다. 지독한 악몽이다. 바깥 풍경은 꿈과 달리 너무나 조용하다. 창을 통해 들어 오는 별빛만 아스라이 반짝일 뿐, 시간마저도 멈춘 듯하다.
다시 자리에 누운 채 머리를 만져 본다.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휴~~" 길게 숨을 들어 쉬어 본다.
머리맡에 놓인 사진을 들어 잠깐 그리운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금방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 가족이란 아무리 세상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힘의 원천과 같은 존재이다. 그런 존재가치가 사라지는 세상에 사는 우리의 처지가 안타깝다.

작업시작 시간이 되자, 모두들 장비와 차량을 준비하고 떠날 채비를 차렸다. 하지만 왠 일인지 대장이 보이질 않는다. 누구에게 물어 보아도 아는 이가 없다. 모두들 궁금해 하는 눈치. 그 때였다.

무전신호와 함께 대장의 목소리가 전파를 타고 들려왔다.
"작업시작에 지장이 없도록.. 서둘러.."
대장은 어느 새 사이트에 도착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