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제6화 -기억1- "용기" 검게 그을린 그의 얼굴에서 흙냄새가 날것 같다. 영은은 잠든 남자의 얼굴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전공이 다른 진이와 수업을 마친뒤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문이 조금 열려있어서 그녀는 여느때처럼 안을 들여다보았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6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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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제5화 "이유" 골목을 들어서는 입구 우체국앞에서 영은은 핸드폰을 켜본다. 짧은 신호음과 함께 깜박이며 기지개를 펴는 그녀의 전화기. 필요없다는 영은에게 머리까지 쥐어박으며 "너 쓰라고 주는거 아니다.내가 쓸려구 그런다.들어오라면 언제고 기어들어오라고...팔 ..
5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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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제4화 "남편의 여자" 텅비어 식어버린 종이컵을 얼마나 오랫동안 내려다보고 있었는지 목언저리가 저려온다. 영은은 터미널안의 시계를 올려다보았다. 진이가 오기로 한 시간이 한 삼사십분은 지난것 같다. 영은은 그녀에게 괜한 전화를 한것 같아 조금 후회가 된다. 어제 저..
4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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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제3화 "축제" 여기 어디쯤이었지...? 버스를 타고 가다 바다가 보이기 시작해서 무작정 내린 곳.게다가 돌아오는 길은 기억에도 없으니... 벌써 날은 어둑해져가고 있었다. 영은은 간판도 제대로 보지 않고 들어가 방금 실연당한 여자의 얼굴로 거의 반나절이상 자..
3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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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제2화 "바다" 전화벨소리에 영은은 잠을 깼다. 수화기를 들 생각이 없는듯 울려대는 벨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미동도 하지않는다.누구의 전화인지 궁금하지도 않다. 어떻게 왔을까...?어젯밤 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영은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자신의 몸을 내려다..
2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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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제1화 "보헤미안 랩소디" "아저씨!담배 한갑 주세요". "..네" 남자는 영은을 아래위로 쭉 한번 훑어보고는 내키지 않는듯한 표정으로 주방쪽으로 느릿느릿 걸어갔다. 영은은 커피에 설탕을 세스푼 가득 퍼서 넣고는 휘이익 저어본다. 그리고는 코앞에 컵을 바짝 댔..
1편|작가: bye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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