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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척전?


BY 새우초밥 2015-09-11



 

 

신문지면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글 하나가 나의 눈길을 사정없이 끌었습니다.

최척전?

 

이건 뭐지 싶은 궁금함에 예전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박씨전이나 무정,메밀꽃 필 무렵

금오신화,물레방아등 이런 작품들은 알고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최척전,

제목부터가 문학에 들어가지 않는것으로 생각되었으니.

 

신문에 올라 온 내용을 읽다보니 어디 애절한 사랑 영화에 나올것 같은 내용

400년전에 벌어진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애절하게 다가왔습니다.

 

그 최척전의 내용이라면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고.

 

 

조선시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전 남원에 사는 최척이 옥영(玉英)을 사랑하여 약혼을 한다.

그러나 왜란이 발생하면서 갑자기 최척이 징발되어 전장에 나가게 되자,

옥영의 부모는 이웃의 양생(梁生)을 사위로 맞으려 한다.

이 사실을 안 최척은 진중에서 달려와 두 사람이 드디어 혼인을 하고 애정이 더욱 깊어진다.

이때 정유재란으로 남원이 함락되자 옥영은 왜병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고,

최척은 명장 여유문(余有文)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간다.

 

여러 해가 지난 뒤 최척은 항주의 친구 송우(宋佑)와 함께 상선을 타고 안남(安南)을 내왕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우연히 왜국의 상선을 따라 안남에 온 아내 옥영을 만나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살며

아들 몽선(夢仙)을 낳는다.

몽선이 장성하여 임진왜란 때 조선에 출전한 진위경(陳偉慶)의 딸 홍도(紅桃)를 아내로 맞는다.

이듬해 최척은 명군(明軍)으로 출전하였다가 청군(淸軍)의 포로가 된다.

포로수용소에서 명군의 청병으로 강홍립(姜弘立)을 따라 조선에서 출전했다가,

역시 청군의 포로가 된 맏아들 몽석(夢釋)을 극적으로 만나게 된다.

부자는 함께 수용소를 탈출하여 고향으로 향하던 중 몽선의 장인 진위경을 만난다.

옥영 역시 몽선·홍도와 더불어 천신만고 끝에 고국으로 돌아와 일가가

 다시 만나서 단란한 삶을 누리게 된다.

 

내용을 읽다보니 몇년전 보았던 어느 베트남 영화에서의 상황이 그려졌습니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국이 어느날 베트남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고

나중에 자신을 미국으로 데리고 갈것을 원하는 여자에게 남자는 그러자고.

당신만을 사랑하고 당신을 꼭 미국에 데리고 가겠다고

그러나 전쟁이 길어지고 특정 상황 때문과 여자의 오해 때문에 멀어진 두 사람,

결국에는 남자만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타고

20년이 지난 어느날 미국의 어느땅에서 다시 만나는 두 사람,

 

신문에서 보았던 최척전이라는 고전소설을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 서점에 검색해보니 많은 책들이 나옵니다.

그중에 한권 구입해서 읽어보고 싶군요.

요즘의 현대소설에서도 만나고 헤어지는 내용을 많이 그리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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