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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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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기억 한토막


BY 연분홍 2025-07-02

국민학교3학년때  내뒤에앉은 친구가
자기집 이사가야하는데 방을 못 구했다는말에
우리집 문간방이 이사가서 지금비여있다
지나가는말로 얘기했더니
그날 저녁 자기엄마랑 울집을 찾아오더니
그 댜음날 바로 이사를 왔다
나는 학교갈때 심심치않코 집에와도 놀친구가 늘 있어좋았다
한달에 한두번 잘차려입고  나타나는 그집아빠를두고. 정상적인아빠가 아닐거라는것은  어린 내 눈에도. 티가 낫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집에 오는길에
걔가 지 돈있다고 학교골목길에 만두랑 먹을것을  잔뜩 사주었다
실컷먹고 며칠뒤
담임인 처녀샘이 나 보고수업 마치고 남아라
그래서 샘한테 갔더니
니가 어제 ㅇㅇ 이  학교에 저금해야할돈못내게하고
같이  사먹자 그랫다며 하는게 아닌가
나는 선생님얼굴 놀래서 눈을  동그랗켸 뜨고.쳐다보며
걔가 돈있다고 집에오는길에 사 줘서 먹었다
나는 걔가 그런돈으로 사준줄 몰랐다며 얘기하니
샘도 내가 거짓말하는거는 아니라는걸 알았는지
암소리 안하더니 그냥 가라 그랫다
그 당시 매달 학교 저금액이 50원이였을때다
( 69년도. 3학년때  50원 ) 이 숫자는결코 잊어버린적이없다
내가 억울하게 뒤집어썼으니깐
개가 그걸 쓰고는 자기엄마한테 들키니 나를걸고 넘어진거같다
그래도 울집에 세들어사니 자기엄마가 울집에는
내가 그랬다는걸 얘기안햇는가 보다 울엄마가 모르고있었으니깐
아무튼 괘씸하고 열받아 걔한테 따지니 자기엄마한테
이르지말라고 살살빌더라
자기엄마는  날 보고는 암소리 안하더니
선생님한테만 일러 나를 혼내라캣나보다
지도 양심이찔렀는지 딱 1년 살고 다른곳으로 이사갔다
사는동안 말하기싫어 하지않았다
학교다닐때도. 내가 안 보일때는 없는흉까지보고
내 짝꿍사이를 이간질이나하고
아무튼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친구는아니였다
어린나이에 담임샘한테 취조아닌 취조를 당하니
억울하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차후로 이런. 맹랑하고 영악한친구는 만나지않았지만
그 트라우마가 있었는지 자라는동안 친구가 뭘 사준다면
꺼려져서 더치페이개념도 모르면서
내꺼는 꼭 내. 돈으로 내야 펀했다
사람 뇌가 비디오 테이프처럼 젊을때 기억은
생생하게 녹화되고. 금방한 일도 한참 생각해내야
재생이된다. 오래된 테이프가 녹화가 잘안되듯이
나가니 날씨가. 사람체온보다 높으니
걸어다니니 몸이 타는거 같아 쨉싸게 들어와
물힌번 덮어쓰고 안방에 쬐그만 에어컨 잠깐틀고
선풍기 바람 쐬며 커피한잔타서  폰.보고있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