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울아들이 지금 휴가를 나와있어요. 내일 부대로 복귀하네요..ㅎ 근데 며칠전에
아들놈이 친구 만나러 나가서는.. 제게 전화가 와서는 ..ㅎ 뜬금없이 지가 태어난 시간이 몇시냐고..ㅎ
저는 왜그러냐고 물으니..그냥 그러면서. 알고봤더니 요놈이 글쎄 친구들하고 재미로 점집을 가서는
점을 보려고 그랬던거였죠..ㅎ 집에와서 말하길. 점쟁이가 아들보고 성격이 소심하고. 근심 걱정이 많고.
세상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이 많대나 머래나..ㅎ 그리고. 연애운이 내년에 들었다고 하더래요..ㅎ
아직까지 연애다운 연애한번 못해본 순딩인데..ㅎ 군대 가기전에 여친이 있었는데. 삼개월도 안돼서
군대가기 전에 헤어지고 갔거든요. 그뒤론 지금까지 군복무 중이라서 연애할 시간도 없었구요..ㅎ
그리고 점쟁이가 절대로 사업은 하지말라고 하더래요..ㅎ 사업은 뭐 아무나 하냐고 제가 그랬지요.ㅎㅎ
암튼, 아들의 말을 듣고서..제가 그랬네요. 엄마가 네나이때 자신을 비관하고 학대하고. 부정적인 성향이
많았었는데..ㅠ 엄마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가정환경이 매우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서..ㅠ
엄마가 그랬는데..ㅠ 아들 너는. 엄마가 너만은 내가 겪은 아픔을 네겐 안물려 주려고 엄마가 얼마나
노력하고. 네게 화목한 가정을 보여주고 살았고. 네앞에서 언제 우리가 부부쌈을 한번 하는걸 보여주길
했나. 네가 해달란거 다들어 주고 먹고 싶은거 다해주고..등등 항시 너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고 존중해주고
그러는데.. 너는 걱정할게 하나도 없잖냐고 제가 그랬네요..ㅎ 너는 그저. 전역하고 학교나 충실히 다니고.
학업에나 열중하면 되고..ㅎ 성격은 밝고 친구들도 많은편이고. 소심한거야 차츰 바꾸도록 노력하면 차츰
성격이 대범해 질테고.. 누구나 타고난 성향이 있으니까.. 하루아침엔 성격이 안변해도.. 노력하면 누구든지
성격은 바뀐다고 제가 조언을 해주고 그랬네요. 암튼 가만 보니까 아들이 저의 영향을 많이 받은거 같고
성격도 저를 많이 닮은거 같데요. 하긴 저도 어릴땐 너무나 내성적이고. 성격이 소심하고 그랬어요.
지금은 그때랑. 완전히 성격이 변했지만요..ㅎ 올케들이 그러드라구요..ㅎ 시누이 냐고 첨에 시집와서
말을 붙혀도 대꾸도 안하고 제가 그랬데요..ㅎ 저는 그때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그랬던거였죠..ㅎ 지금은
올케들이 그래요. 어쩜그리 말도 잘하고 성격이 저렇게 변했냐고요..ㅎ 사람은 누구나 환경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니.. 환경에 따라 성격이 변하기 마련이죠..ㅎ 암튼 아들보고 제가 그랬어요. 너는 아무 걱정말고
즐겁게 살라고요..ㅎ 너의 바람 막이가 되어줄 엄마 아빠가 있는데..ㅎ 친구나 잘사귀고 웃으면서
행복하게 너의 앞날을 헤쳐 나가면 된다고요..ㅎㅎ 우리 부모는 제게 바람 막이가 되주질 못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결혼하면 우리 부모처럼 못나게 안살거라고 다짐하고 살았어요. 아들에게 화목한 가정을
물려 주는게 저의 철칙이자. 생활 신조로 삼고 살았네요..ㅎ 아들아 네가 행복하면 엄마는 세상에
더 바랄게 없단다. 아들이 원하는건 다 들어 주고 엄마 아빠는 너만 행복하면 우리도 덩달아 행복한거지..ㅎ 늘 지금처럼 건강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그러면 되는거지..ㅎㅎ 암것도 안 바란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