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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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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식량?


BY 새우초밥 2014-02-10

\"눈 내린다\"

 

잠결인지 몰라도 아침부터 눈 내린다는 말소리에 일어나 창문쪽을 바라보니

언제 날이 밝았는지 시계는 7시가 조금 넘어갑니다.

창문 열면서 보이는 창밖의 풍경이란 지난 주말처럼 그저 약하게 눈발이 날릴뿐

강원도처럼 쌓이지도 않을 눈입니다.

 

다시 누워서 오늘 아침에 무엇을 먹을지 곰곰히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아침에 든든하게 먹어야 하루를 잘 보내고 힘낼것인데...

요즘 이런 상상을 하게 되는데 나 몰래 우렁각시가 나타나서 하루에 한번이라도

진수성찬을 차려놓으면 좋겠다는 그런 상상,

물론 저 자신이 동화속에 사는 사람이아니기에 그저 상상으로만 만족합니다.

 

사실 지난 비오는 금요일날 병원가면서 바로 옆에 있는 시장에서

제가 좋아하는 고등어부터 넙치 갈치등을 구입할 수 있지만 병원에 가져갈 수 없고

투석 마치고 나오면서 마트에 들려서 생선구입하고 싶었지만 그 동네 마트 생선은

전혀 별로라서....옆에 시장만 10시까지 했더라면 생선구입하면서 소금은 조그만 쳐달라는

부탁하고 가져오면 좋았겠지만..

물론 제가 후라이팬에 올려서 굽는 누구나하는 생선구이 저도 잘합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부터 어머니가 대구에 친척분들 행사 때문에 2박3일의 일정으로

집에서 외출하기전 미리 반찬으로 금요일날 제가 구입했던 메추리알 이것으로

당근,메추리알,쇠고기 그리고 별로 먹고 싶지 않는 밤으로 장조림했습니다.

토요일 하루종일 여동생 몇번이나 밥먹고 그러다 보니 떨어지고

일요일 아침에 마트 내려가서는 오뎅이며 몇가지 반찬을 잔득 사들고 올라왔는데

평소 어머니 않계실때 밥 자주하지만 어제 아침에는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여동생은 당연히 제가하는것으로 생각하기에 밥하지 않아요.

 

사람이라면 돌아가면서 밥하면 좋은데도 전혀,왜 항상 나만 밥해야 하는지,

그래서 어제 아침에 월요일 밥까지 햇반 6개 구입했죠.

 

아침에 오뎅볶음 감자볶음,계란 후라이..점심에도

저녁에는 사과와 메추리알 이것으로 사라다 만들고 깻잎으로 깻잎전을...

참치캔 하나...

아마도 생선있었더라면 더 좋았던 저녁이였겠죠

이렇게 저녁식사하면서 초등학교 동창들 밴드에 이 사진 올리니까 한 친구왈!

 

\"이게 뭐고? 전투식량이가?\"

 

요즘 전투식량도 이런식으로는 나오지 않는데 말이죠.

살기위하여 먹어야 하는지 아니면 먹기 위하여 살아야 하는지....

사람 살아가는 바탕에서 그래도 살기위하여 먹어야하거늘..

역시 여자가 해주는 반찬이 최고라는 사실.....

초등학교 밴드에 항상 진수성찬으로 보이는 음식을 올리는 여자 동창,

주부인 그녀는 항상 사진을 올릴때마다

정말 상다리 하나 부러질 만큼의 식단을 올립니다.

그래서 제가 농담으로 뭐라고 적었는가하면,

\"나 좀 너에게 입양가도 되나?\"

차가운 바람이 볼어오는 오늘 월요일 아침,

오늘 하루도 삶의 치열한 전투장으로 나가는 마음으로 오뎅볶음부터 만들어야..

그리고 어제처럼 깻잎전 또 만들어서 점심때까지 먹을 분량을...

저녁식사는 병원에 가면 그냥 먹을 수 있지만 아침에 하늘을 바라보니

내리는 눈발이 함박눈으로는 변하지 않을것 같고 이런 추운날에는 따뜻한 오뎅

그리고 국물 마셔보면 든든할것인데...

예전에 어머니가 만들었던 오뎅탕을 제가 한번 만들어봤지만 영 시원찮았습니다.

그래도 힘내는 월요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