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네가 군대 간지가 엊그제 같은데..ㅎ 벌써 5개월이 다됐구나..ㅎ 계급도 올라가서
먼저달에 일병 달고..ㅎ 아래 후임병도 들어오고..ㅎ 암튼 삼복더위에 군대가서 고생 많이
했는데..ㅎ 벌써 그렇게 세월이 가는구나..ㅎ휴가도 벌써 두번이나 나왔다 갔는데..ㅎ
요번주에 2박 삼일 자리 휴가를 또 나온다고 하고..ㅎ 분대장님이 추천을 해주신거라니..
이또한 감사한일이네..ㅎ 그래서 사람은 어딜가나 제가 맡은 자리서 성실하게 임무에 충실하면
그렇게 복이 따라 오는거란다..ㅎ 아들에게 엄마가 항시 그랬잖아 내가 좀 손해 보면서 사는게
인생사에 도움이 된다고..당장은 내가 손해를 보는거 같지만 그것이 나중에 돌고 돌아서 나에게
더 큰 보답으로 돌아 오는게 우리내 세상 살인거 같더라..ㅎ 엄마도 늘 엄마 위치에서 엄마가
할도리 딱딱하고 남에게 배풀며 살고 있잖니.. 물론 엄마도 몸도 아프고 하니까 궂은일 사실
하기싫고 짜증나는게 사실이야..ㅠ 그치만 또 엄마가 아니면 할사람도 없고..할려고 하는 사람도
없으니..ㅠ 엄마가 그냥 그래야 내맘도 편하니까 해버리고 마는 성격이잖아.. 나하나 좀 불편하고
힘들어서 여러 사람이 편하다면 엄마가 총대를 메는 스타일 이란다..ㅎ 아무도 안알아 주더래도
울아들이 엄마맘 알아주니까 ..ㅎ 그거면 엄마는 됐어..ㅎ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분신 울아들..ㅎ
너하나 그래도 반듯하게 키워서 세상에 내놨으니 엄마는 인생 그래도 헛되게 살지 않았다고
자부 하고 살고 있으니까..ㅎ 앞으로도 울아들 지금 처럼 성실하게 남은 군생활 충실히 임하고
전역 할때까지 몸 건강하기만 이엄만 바랄뿐이다..ㅎ 그럼 주말에 보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