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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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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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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친구


BY 마가렛 2013-09-02

모임에서 사람을 알게 되었다.

나보다 3살위인 언니는 첫 인상은 무덤덤해서 그냥 스쳐지나갔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정이 많고 다정다감하고 여러곳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카톡으로 좋은글이나 재미있는 글을 거의 매일 보내주는 언니에게 나는 고작

땡큐~하면서 스티커를 보내주거나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정도의 인사말을 건네거나 바쁘면 건너 뛰기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날

카톡으로 언니가 데이트 신청을 해서 조금은 망설이다가 적당한 날짜에 얼굴을 보기로 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아침

난 언니가 전화를 해주기를 바랬다.

그런데 전화가 없었다.

예정대로 만남의 장소로 나가서 산책을 하고 점심도 함께했다.

공원은 비가와서인지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간간히 우리처럼 둘 셋 어울려 걷는사람들이 보였다.

비가 그치고 운무가 멋지게 보이는 건너편 산을 바라보며

날짜를 잘 잡았다고 서로 웃었다.

언니는 나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다.

가족사항도 비슷하고- 물론 언니의 자녀들은 직장생활을 하는 성인이지만

난 아직 대학생을 둔 엄마다.- 서로의 공통된 화제로 시간을 재미나게 보내다보니

언니가 친근감이 있어보였다.

1년을 알고 지냇지만 둘만의 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니는 조심스럽게 내년 봄 쯤에 아들이 결혼을 할꺼라며

나에게 초대를 해야될지 잘 모르겟다며 수줍게 웃었다.

당신도 별로 가깝지 않은 사람에게 청첩장을 받거나 전화를 받았을 때 당황햇다면

그런데다 거래라는 얄굿은 단어를 써가며 오고가면 좋지 않냐는 표현이 거슬렀단다.

나의 의견을 묻는듯했다.

난 은쾌히 초대해 주세요~ 하면서 웃으니 활짝 띤 웃음으로 고마운 표정을 지었다.

카톡으로 본 언니의 아들은 수려한 외모에 성실해 보였다.

명문대를 나와서 대기업에 입사해서 대학원을 졸업한 아들이 자랑스러울게다.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난 형편 닿는데로 성의 표시하며

함께 웃고 우는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내 아들은 전역을 하고 이제 대학 2학년인데 아직 여친도 없다.

언제쯤 여친이 생기려나....

 

9월 첫 날 언니가 카톡으로 글을 보냈다.

띵동 띵동~~~~^^

행복이 도착 했어요.

행복했던 8월이 지났고 기분좋은 9월이 왔습니다.^^

9월!

꿈을 향해 출발!

이제부터 새로운 맘으로 시작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행복하다면 뭐든지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행복의 십계명입니다.

사랑하세요-모든것을.

건강하세요-항상.

용감하세요-어떤 일에나.

친절하세요-누구에게나.

효도하세요-부모님께.

노력하세요-살아있는 날까지.

진실하세요-언제까지나.

겸손하세요-모든일에.

발게 웃으세요-슬플때도.

이글을 읽으신분은 매일매일 행복해집니다.

달려온 9월도 행복한 한달 되세요.^^

 

덧붙인 말을 비오는 날  그날 참 좋았단다.

나도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