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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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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척 하지마 너도 유통기한 언제 끝날지 모르잖아!!


BY 휴네워 2013-02-18

 

남보다 조금 우월하면 교만해지는게 사람인가 보다

 

\"인간아 그것도 못하냐 ㅉㅉ\"

 

남의 흠을 지적하고 충고하기는 참 쉽다

 

\"어쨌길래 저 꼴이 된거야 뭐 때문에 저리 가난한거야. 하는 짓 보니까...\"

 

남의 가난과 남의 핸디캡이라든지 남의 악화된 환경들을 보면서 우리는 사람을 업신여길 때도 있다

 

그런때 우리는 본인이 능력이 우수하고 잘나고 충분한 역량을 갖추어서라고 착각할 수 있다

 

 

어제 문병을 갔다

 

그토록 잘나가시던 언니 한 분이 나약한 모습으로 누워 계신 병실에서 손을 모아 기도하면서 느끼는것은

 

세상에 잘난 사람도 없고 부귀영화도 만사형통도 영원하지 않다는 평범한 진리를 절감하게 된 것이다

 

 

고매한 인격과 무슨 일에든지 당황하지 않았고 어디를 가나 리더가 되셨던 우리의 지도자 같았던 그 언니가

 

왜 갑자기 저토록 황당한 화를 당한다는 말인가?  인과응보를 생각한대도 내 생각으로 그가 베푼 선한 일은

 

영원한 축복으로 이어져야 할텐데....

 

 

가끔은 나도 그랬다. 내게 주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나 정도 열심히 살면 당연히 행복해야 한다고 자신 하곤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것은 나이가 먹고 세상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목도하면서

 

이제는 정말 감사하며 살고 하루를 지내는 것이 정말 나의 힘이 아닌 위대한 손길의 보호하심이 없으면

 

안되는 것이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병상의 그분이 내 손을 간신히 잡는다. 그리고 기력없는 눈으로 말도 ㅂ못하시고 내 얼굴을 바라 보시는

 

 저 힘겨운 눈동자...

 

사람은 무엇으로 살고 어떤 경로로 왔다가 세상을 하직하는가

 

 

 

내 영혼은 어디로 가며 영혼의 옷인 내 육신은 정말 무엇으로 남기고 갈것인가?

 

그리고 언젠가 닥치게 될 숨소리 멎는 순간까지 교만하지 않고 살아야 할텐데...

 

 

 

병문안 마치고 나오는 길에 친구가 내게 말한다

 

 

\"저 언니가 왜 저렇게 되었지? 뭔가 잘못한게 있나봐\"

 

 

나는 어이가 없어 피식 웃고 말았다.

 

그리고 화가나서 화가나서 이렇게 응징했다

 

 

\"야! 잘난척 하지마 너도 유통기한 언제 끝날지 모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