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오후 피곤이밀려오는
시간이다
재사상을 치우고 아침겸 점심겸
떡국과 이런저런 음식을 먹고나니
나른하게 피곤이 밀려온다
밖에 차 소리가 들린다
밖을 내다보니 막내시누이 아들
인준이가 차에서내린다
어릴적부터 변변치못한 부모를 만나
맛있는 음식한번 못먹고자란 아이들인데
지금은 아빠는 돌아가시고 엄마는
몸이 않좋은 관게로 몇년째병원 신세을지고
그럼에도 누나와 너무너무 예쁘게자라
누나는 결혼을 해서 예쁜딸과 아들이태어나고
동생인준이는 벌써성인이되어 병원에있는
엄마걱정을 하는게 아닌가
외삼촌님 외승모님 세배를 드려야지요
아이구 애야 너에얼굴만봐도 좋아
아니예요 적지만 용돈조금 드릴께요
애야 많고적고가 어디있니
누나도 시어른들이 아무도 안게시고 너희엄마는
병원에있고 김치좀 가져가거라 아니요
않주셔도 돼요 아니야 가져가서 누나와나누어
먹어라
몇년전 김치를 한번준적이있다
이메일로 맛있게 잘먹고있다고 연락이왔다
김치한통을 차에 실아주었다
어렵게 자라건만 어찌저러게 든든한모습으로
참으로반갑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