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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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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한 지갑


BY 판도라 2011-08-04

벌써 일년이 다되가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작년 여름에 지갑을 잊어버렸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다.

이래저래..

대구서 울타리님을 만난후...

그때문에 울타리님께 집에 가는 차비도 빌렸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었는데..

그 지갑이 거의 일년만에 택배로 친구집으로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내 주민등록이 지금 친구집으로 되어있으니 대구경찰서에서 그쪽으로 보낸것이다.

 

이 지갑 받으면 액자해서 벽에 걸어놓고 대대로 가보로 해야할까부다..

참 여러번 집나갔다 돌아온 지갑이다.

 

이혼문제로 너무 힘들어할때 ..

친구가 선물해준 지갑이다.

집갑에 천원짜리 한장 넣어주며..

행운과 부를 가져다 주는 지갑이라고.. 앞으로 꼭 돈 많이 벌로 행복하라는 덕담과 함께 친구에게서 받았던 선물..

대구에서 지갑잊어버릴때도 지갑안에 돈보다 그 지갑이  더 아까웠다.

친구의 정이 담긴 지갑인데..

그지갑..

하마 어림잡아 5번은 택배로 다시 돌아온 지갑이다.

고속도록 휴게소 화장실에서도 놓고왔었고, 콘도에서도 놓고 왔었고.. 흠...

기억나는것만도 여러번..

이번에 한국떠나면서..

이번에는 정말 그 지갑하고는 이별이구나.. 하고 떠났었다.

그런데.. 그 지갑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다시 내 손에 들어올수 있다..

 

그 지갑 받으면 정말 가보로 남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