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해야하는 이유로 반쪽글만 올려서 다시 이어집니다.
요양보호사생활을 가정에서 73세 독거노인을 돌보면서 가장 힘든점은
멀쩡하시던 정신을 가지신분께서 치매 비슷한 말씀을 하실때, 운동량은없고
(겨울이었고 올초 1월에서 2월 춥고 길이 미끄러워 나갈수없었다.)
시간을 많고 하실수 있는 놀이도 변변치않고 찾아오는이도 없었다.
어르신의 외로움 보다도 내가 느끼는 우울이라고 할꺼나?
두달의 가정요양을 마치고 꼭 해보고 싶었던 가고팠던 곳이 있었다.
요양의 자격증을 가진사람이 봉사할수 있다는 수녀원이 있다.
원래는 수녀원에서 하는 양노원이었는데 적자로 힘들즈음 어르신들 요양원으로
바뀐곳이 있다.
한 열흘 정도 봉사하러 갔었다.
수녀원에서 하는 요양원이고 원장수녀님이 어르신을 지극정성으로 돌보시는곳인지라
그곳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어르신은 줄을섰다고 들었다.
초짜 요양보호사인 내가 어르신 방에서 첨한일은 기저귀갈아드리기
아.------ 난생첨 맡아보는 역겨움 아니 그거보다 더 힘든건 와상환자들만의 방에서
환자를 움직ㅇ여야지 첨엔 요령이없어 힘으로 하긴 너무 힘들었다. 환자를 옆으로 뉘고
기저기를 대면서 기존의오물묻은 기저귀를빼는 아슬아슬한 곡예처럼
시간이 가고 2일부턴 할수있었다. 식사시간 와상환자 침대앉혀 죽 떠넣어주기
이것도 할수있고 매일 매일 바뀌는 프로그램 수녀원 요양원인지라 봉사오시는분덕으로
매일 매일 강당에 모여 노래도 듣고 운동도하고 어르신들은 움직여서 좋으시지만 휠체어를
태워 매일 모셔오고 가고하는 요양사들이 침상에 누운 와상환자를 하루에 한번에서 두번하긴
힘이들지싶다. 목욕해드리기 여러 요양사들이 함께모여서 움직이니깐 재미도 있고
내가 간방은 12분이 계신 와상 중증환자들방에서 봉사를 했는데
할머니 한분한분 볼때는 정말 천사같았다.
그중에 한분 90이훌쩍넘으신 왕할버니가 계신데 기저귀갈때 귀찮게 한다고 꼬집힌일도
있고 식사때 조금 늦게드리면 \"나 좀줘 나 좀줘\"하시던 어르신이 그만들 즈음엔 말씀도
못하시고 잠 만 주무셧다.
첨엔 세상에서 젤 무섭고 힘든일인줄 알았건만 하다보니 할머니들하고 정들어 할머니 생각이난다.
그런데도 이일을 하기 싫은건
내가 너무 슬퍼진다. 우울해지고
나도 늙는다. 나도 너도 누구든 장담할수 없지만 우리네 자식들이 100세를 바라보는 우리들을
케어할꺼라 생각하는이는 별로 없다.
요양원에서의 봉사
힘은 들었지만 값진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