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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가기 좋은 시간 때


BY 순데렐라 2011-05-22

40도

뜨거운 물속에서 몸을 풀어버리면

머리가 띵한만큼 몸도 맘도 생각없이 늘어트려 본다.

작은 동네에 작은 목욕탕 요금도 작은 금액 3천원

다른 곳은 3천원이란 목욕금액은 생각도 못하겠지만,

아파트 단지에 있다는 이유로 저렴하고 저렴한 만큼 작은 목욕탕

두 딸과 함께 모임하는 언니와 함께

운전면허증을 따고 요즘 운전면허증의 역활은 목욕탕에 열쇠와 바뀌는 비싼 신분증 ㅋㅋ

이 작은 목욕탕에 사우나실도 있고, 탕도 온탕, 열탕, 냉탕까지 ㅎㅎ

아이들은 사람이 적은 곳으로 찾아다니며 물놀이를 한다.

찬물에 들락날락하는 둘째 딸의 인내에 손볔을 친다.

어느 순간부터 찬물에는 몸을 담그는 자체가 힘들어졌다.

더운 여름이라도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해야 되는 나로써는 어쩜...

젊다는게 이런거??????

 

12시 10분

일요일 점심시간엔 목욕탕에 사람이 가장 작은 시간때다

아마도 일요일이라는 점과 특히 밥을 먹어야 하는 점심시간이기에

우린 그 시간을 자주 이용한다.

그럼 눈치도 안보고 자리를 잡기위해서 기다릴필요도 없다는 장점에

오늘도 성공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눈치안보고 신나게 물놀이를 한다

어느 순간부터 두 딸의 때를 밀어주기로 했다

큰 딸 때를 밀면 팔이 좀 아프구나 싶고,

둘째 딸 밀때면 지쳐서 쉬엄쉬엄 하고,

나를 밀기위해서는 잠깐 한 숨을 쉬고 때를 민다.

목욕하면서 생각난 사람은

울 엄마

어쩜... 난 종종 아이들을 두고 목욕을 오기도 하는데

엄마는 항상 우리를 데리고 목욕을 와서 때를 밀어주셨다.

그것도 당연히 엄마가 할일인듯

우리도 10대가 되어 우리 손을 할수 있는 일을 때밀이를

엄마에게 몸을 맡기고 말았다.

왜그리 철없었을까

지금 두 딸이 엄마에게 미안한 맘이 들게 한다.

다음에 인천에가면

엄마와 함께 엄마가 좋아하는 목욕을 가고 싶다.

엄마는 요즘은 시설이 좋아서 집에서 샤워를 하시기에

목욕탕을 잘 안가신다.

같이 가는 날에는 엄마의 등은 내가 밀어 줄것이다.

그리고 그때의 감사의 맘을

때밀어 보여들여야겠다.

 

오늘은 목욕탕 가기 딱 좋은 시간 때에 다녀왔기에

너무 한가한 목욕탕에서 이런저런 생각과

두딸의 신나는 주말의 하루를 함께

저렴한 비용으로 즐겼기에 행복하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