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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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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목소리


BY 칠면조 2010-12-31

눈이 내려 길 미끄러워 바깥 출입도 못하고 몇일째 방콕 신세

살기 바빠 친구하나 없이 외롭고 쓸쓸하던차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무어라 표현 해야할지

내가 온갖 역경을 격어면서 정신차리자 포기란 없다  수없이 되뇌면서 살게한 내 아들에게  그저 고맙다 라고 말하고 싶다

남들 시키는 학원도 못 보내주고 고3때도 뒷바라지도 못해줬건만  혼자 다 헤쳐나가던 아이

지금은 군 제대해 복학하고 4학년  올해는 졸업하려나 했더니 2학기 휴학계 내고 호주로 워킹으로 8개월 다녀와 내년 2학기 복학하고 대학원을 나올 예정이라고.지금은 호주에서 청소 일하며 나름 목표를 세우고 있나보다

호주 갈때 모든 경비도 엄마인 내게는 부담주지 않고 스스로 해결했기에 더욱 맘이 짠하다

비록 힘든 시기는 많았지만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 우울했던 내 마음도 아들의 목소리에 기분 전환이 됬다 지금 호주는 여름이라 꽤 더운가 본데 고생하고 있을 아들에게  화이팅 이라고 외치고 싶다